[격대교육 칼럼] 오직 복음으로 가문의 영적 흐름을 바꾼 사람들
“광야에 길을 내고 사막에 강을 내어 수많은 사람을 살리는 복음 왕가”
얼마 전 TV 프로그램에서 어쩔 수 없이 무속인이 된 한 여자 어린이의 안타까운 사연을 보았다. 아직 친구들과 뛰어놀 나이에 굿과 신내림의 세계 속에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무거웠다. 가문의 영적 흐름에 끌려 들어간 것이라 더욱 안타까웠다. 신당을 찾아온 손님을 맞아 돈을 버는 기대감이 그 부모에게 있었다면 더 슬펐을 것인데, 어린아이가 무속인이 되었다는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하는 부모와 할아버지의 인터뷰 내용으로 보니 그렇지는 않은 것 같았다. 복음을 알고 있는 성도들이라면 “저 가정에 복음을 전해 주면 바로 해방될 수 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성경은 인간이 영적인 존재라고 말씀한다. 그래서 하나님을 떠난 인간은 결국 불안과 두려움, 영적 문제 가운데 살아갈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을 사랑하셔서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다. 십자가와 부활로 죄와 사탄과 죽음의 권세를 깨뜨리고 참 자유의 길을 여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할 때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운명과 저주와 흑암의 권세에서 완전히 해방된다.
과거에는 대가족 문화 속에서 신앙과 삶의 가치가 자연스럽게 전수되었지만, 지금은 핵가족화와 개인주의, 세속문화의 영향 속에서 후대가 영적으로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부모 세대는 바쁘고, 자녀들은 스마트폰과 미디어 속에서 가치관을 배우고 있다. 이때 가정을 살리는 영적 파수꾼으로 손주를 돌보아야 할 존재가 바로 조부모의 세대이며 이들의 양육을 이른바 격대교육이라 부른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은 언제나 한 사람의 믿음을 통해 가문을 살리셨다. 아브라함에게는 “너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얻을 것”이라는 언약을 주셨고, 그 언약은 아들 이삭과 손자 야곱, 증손자 요셉에게 이어졌다. 디모데는 외조모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의 믿음을 이어받았다. 믿음은 단절되지 않고 계승될 때 하나님의 언약은 후대에 전달되어 역사가 나타난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복음 왕가”의 응답을 받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는 가정의 중심을 복음으로 세우고, 후대에게 복음의 정체성을 심어주는 것이다.
많은 가정이 성공과 학업, 경제를 중심으로 살아간다. 물론 그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가정의 중심이 될 수는 없다. 복음 없는 성공은 결국 공허함과 경쟁, 상처를 남길 수 있다. 복음을 가진 가정은 하나님의 말씀을 언약으로 붙잡고 온 가족이 함께 말씀을 읽고 예배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하루 5분이라도 가족이 함께 하나님 앞에 서는 시간이 중요하다. 그 시간이 개인의 운명과 가정의 영적 흐름을 바꾸게 된다. 조부모가 손주들의 이름을 불러가며 기도하는 것은 매우 큰 영적 힘이 된다. 자녀와 손주를 위해 드리는 기도는 하나님 나라의 배경을 심는 영적 유산이다.
오늘날 아이들은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답을 세상에서 찾고 있다. 외모, 성적, 인기, 물질이 정체성이 되어 버렸다. 그러다 보니 조금만 실패해도 쉽게 무너진다. 그러나 복음 안에서 자란 아이는 다르다. “나는 하나님의 자녀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 “하나님이 나를 통해 세계복음화를 이루실 것이다”라는 언약을 가진 아이는 흔들리지 않는다.
조부모 세대는 손주들에게 단순한 용돈만 주는 존재가 아니라, 복음과 믿음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영적 스승이 되어야 한다. 자신의 인생 속에서 하나님이 어떻게 역사하셨는지를 들려줄 때 후대는 살아 있는 신앙을 배우게 되고 전도자의 정체성을 확실히 갖게 된다.
둘째는 가문의 영적 흐름을 바꿔 땅끝까지 복음을 증거하는 복음 왕가를 이루어야 한다.
어떤 가문은 반복되는 상처와 갈등, 중독과 우울, 불신앙의 흐름이 이어지기도 한다. 사람들은 그것을 성격이나 환경이라고 생각하지만, 성경은 영적 흐름의 중요성을 말한다. 복음은 그 흐름을 끊는 하나님의 능력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앞에 흑암은 무너지며, 저주는 축복으로 바뀐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가문을 놓고 기도해야 한다.
“우리 가문은 그리스도 되신 예수님이 주인이 되게 하시고, 언약의 백성으로서 기쁨과 감사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우리 후대가 시대를 살리는 렘넌트로 세계복음화의 주역이 되게 하옵소서.” 이 기도는 단순한 소망이 아니라 언약의 기도이다. 하나님은 언약 붙잡은 가문을 통해 시대를 살리신다. 하나님이 가정에 복을 주시는 궁극적인 목적은 복음을 증거하는 가문이 되게 하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의 가정도 마찬가지이다. 우리 가정만 행복한 것으로 끝나면 안 된다. 237 나라와 5000 종족을 살리는 가정이 되어야 한다. 선교를 위해 기도하고, 후대가 세계를 품도록 도와야 한다. “우리 아이가 어떤 직업을 가질까?”보다 더 중요한 질문은 “세계복음화를 위해 어떻게 쓰임 받을까?”이다.
마지막 세 번째는 강단의 말씀을 언약으로 붙잡고 세 뜰 시대, 금토일 시대, 묵상 시대의 응답을 받도록 기도하는 것이다.
이 시대에 강단에서 흘러나오는 언약의 말씀이 바로 세 뜰 시대와 금토일 시대, 묵상 시대의 응답이다. 이 흐름에 맞춰 교회 공동체가 함께 걸어갈 때, 광야에 길을 내고 사막에 강을 내어 수많은 사람을 살리는 복음 왕가가 될 수 있다.
오늘날의 시대는 영적으로 혼란스럽다. 어린아이들까지 정신병으로 약을 먹고 있다. 그래서 참복음을 가진 가정이 더욱 필요한 시대이기도 하다. 오직 복음으로 가문의 영적 흐름을 바꾸는 조부모와 부모가 복음을 누리며 후대를 위해 기도의 무릎을 세울 때, 하나님은 그 가정을 통해 시대를 살리실 것이고, 동시에 복음 왕가의 응답을 받게 될 것이다.
2026년 5월 25일 영도 앞바다가 보이는 서재에서, 임마누엘교회 김홍도 장로 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