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로 이해하는 성경] 보좌의 망대

[원어로 이해하는 성경] 보좌의 망대

[원어로 이해하는 성경] 보좌의 망대

보좌의 망대, 여정, 이정표라는 메시지가 선포된 이후에도 혹시 이해가 아직 안 되었다거나 낯설어하는 성도님들이 있을 수 있어서 ‘망대’에 관한 하나님의 말씀을 살펴보고자 한다. 히브리어에서  ‘망대’로 사용되는 단어들은 다섯 개 정도가 있으나 헬라어는  πυργος(pʊ̈rgos 퓌르고스)가 주로 나타난다. (마21:33, 막12:1, 눅13:4, 눅14:28)   

첫 번째로 히브리어에서 ‘시험하다,­­­ 연단하다, 증명하다, 입증하다’의 뜻으로 번역되어 있는 동사  בָּחַן(Bɑ̃chan빠한)은 명사 בַּחַן(Bɑchan 빠한)이 되면 ‘망대(사32:14), 시험’(사28:16)’이라고 번역되어 나타나 있고, 주로 ‘망대, 보루, 파수대, 시험, 시련’으로 쓰인다. 이것은 최고의 망대, 파수대는 순금을 제련하듯이 연단의 과정을 통해 영적상태가 증명된 자라는 것을 말한다. 

두 번째로 ‘모퉁이와 주춧돌’을 의미하는 여성명사 פֵן (pẽn 펜)과 남성명사  פִנָּה(pinnɑ̃h  핀나)는 건물의 벽이 만나는 벽 모퉁이에 세워진 ‘모퉁이 돌이나 망대, 보루(대하 26:15)’를 의미하고, 비유적으로 쓰일 때는 ‘백성들의 대표자나 왕 또는 어른(삿20:2)’을 지칭한다. 건물의 모퉁이돌과 주춧돌이 무너지면 건물은 무너지는 법이다. 그런데 그것을 망대로 번역하고 한 집단의 대표자나 왕과 어른으로 비유했다는 것은 망대 자체가 없어서는 안 될 절대적으로 필요한 최고의 서밋(Summit)을 의미하는 것이다. 

세 번째로는 ‘위대하다, 크다, 강력하다, 창대하다’의 의미를 지닌 동사 גָּדַל (gɑ̃dal 까달)의 도구적 의미로 사용되는 םִגְדַָּל (migɑ̃dal 미그달)은 완전하게 망대가 세워짐으로써 그 어떤 것으로도 흔들 수 없을 만큼 요새화된 성읍을 나타낼 때 주로 쓰이는 단어다. 이것은 ‘망대, 성채, 요새’로 번역되어 있고 그 외 산성, 성곽이라고도 사용되며 심지어 느혜미야 8장 4절에서는 ‘강단’으로까지 번역되어 있다. 결국 하나님 떠난 인간에게 최고의 망대는 강단을 통해 선포되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전도자를 통해 주시는 강단의 말씀만이 사단과 세상의 세력이 아무리 흔들어대도 절대로 무너지지 않고 반드시 크고 견고하고 창대해질 수 있는 비밀 중의 비밀이다. 

네 번째로  םִגְדַָּל (migɑ̃dal 미그달)이 요새화된 성채를 강조하는 망대라면 ‘망대’ 자체를 나타냄으로써 ‘망대, 망루, 전망대, 감시탑’ 등으로 번역되는  םִצְפֶה (mitspeh 미츠페)라는 남성명사가 있다. 이러한  םִצְפֶה(mitspeh 미츠페)는 ‘감시하다, 감찰하다, 파수하다, 응시하다, 바라보다, 빛나다’로 번역되는 동사 צָפָה(tsɑ̃phɑ̃h 차파)에서 파생되었으며 실제로는 팔레스타인 지역의 지명을 뜻하는 고유명사 ‘미스바’로 번역되어 나타나기도 했다. 또한   םִצְפֶה(mitspeh 미츠페)가 여성명사  םִצְפָה(mitspeh 미츠파)가 되면 ‘망루’라고도 하지만 남성명사처럼 ‘미스바’라는 지명으로도 사용된다. 결국 사무엘이 펼친 미스바 운동은 ‘망대’ 운동을 한 것이고 최고의 망대 운동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피의 복음을 회복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가장 높은 곳, 고도로 높은 곳을 의미하여 ‘산성, 요새, 망대(삼하 22:3), 피난처’ 등으로 사용되는 단어로  םִשְׂגָּב(misgɑ̃b 미스까브)가 있다. 이것은 가장 높은 곳에 있음으로 인해 절대적 안전을 나타내는 שָׂגַב(sɑ̃gab 사가브)에서 유래된 명사로서 찬양과 최고의 높임을 받는다는 뜻을 지내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 세상 모든 지식의 가장 위에 있다는 빌립보서 3장 8절의 말씀처럼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신 7망대로 완전히 답을 낸 제자라야만 최고의 찬양과 높임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반면 헬라어에서는 ‘망대’를 나타낼 때는 주로 πυργος(pʊ̈rgos 퓌르고스)가 사용되어 있으며 이것은 ‘불, 불꽃’을 의미하는 πυρ(pʊ̈r 퓌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아 생명의 불꽃을 비추는 망대가 참된 망대임을 알 수 있다. 어둠이 땅을 덮고 캄캄함이 만민을 가리운 시대이며 흑암 중에 사람들이 왕래하는 시대다. 반드시 성삼위 하나님께서 보좌의 능력으로 함께하셔야만 승리할 수 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과거, 현재, 미래가 해결되고 5력이 회복되어 공중권세 잡은 흑암 세력을 이길 수 있게 되며, 미리 미래를 보고 3뜰의 응답 속에서 보좌의 여정을 갈 때 보좌의 이정표를 남기게 된다. 

이처럼 보좌의 7망대로 완전히 각인되어 보좌의 여정을 가고 보좌의 이정표를 남겼던 대표적인 모델이 록펠러의 어머니였다. 록펠러의 어머니 일라이자는 한 사람의 절대망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설명해 주는 사람이다. 1830년대 뉴욕에 살았던 록펠러의 아버지 윌리엄은 빈털터리면서도 허풍과 허세로 유명세를 탔을 뿐 아니라 사기와 여성편력으로 수많은 여자들과의 사이에서 사생아를 많이 낳았던 사람이었다. 방탕한 남편과 지독한 가난 속에서도 낙심치 않고 흔들리거나 불신앙하지 않고 새벽마다 교회에 가서 기도하던 어머니를 보면서 록펠러는 복음과 기도와 믿음을 배웠다. 훌륭한 아버지, 존경받는 아버지, 괜찮은 가정 형편이어서 록펠러 같은 시대적인 서밋이 나온 것이 아니다.  단 한 사람의 절대망대가 있었고, 그 절대망대를 통해 또 다른 렘넌트 망대가 세워졌던 것이다. 이정표를 세우려는 동기, 목적, 계산 이전에, 안전하고 편안하게만 여정을 가려고 하는 숨은 생각 이전에, 가장 먼저 보좌의 망대가 각인되는 것이 필요한 것이고, 그러면 당연히 성령의 인도 받는 여정과 성령의 열매인 이정표가 세워질 것이다. 

서말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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