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넌트 이야기] 렘넌트가 성장해 목회자로, 홍콩새생명선교교회 루이스 목사

(홍콩새생명선교교회 목회자 임직식 후 성도들과 함께)
홍콩새생명선교교회에는 홍콩과 중국 현지인들이 중직자와 교역자로 현장을 뛰고 있다. 이중 루이스 목사는 명문 홍콩과기대를 나온 수재다. 전형적인 모범 기독교인 같은 그는 불신자 가정에서 자라 대학 시절 복음을 받았다. 지금은 매주 10곳의 다락방 현장과 사역자 훈련, 교회 사역을 뛰는 전도자가 되었다. 불신자 가정에서 목회자로 성장해 가고 있는 루이스 목사의 언약의 여정을 소개한다.

안녕하세요? 루이스 목사입니다. 저는 중국에서 자랐습니다. 중국 남서쪽에 있는 구이저우성이 고향인데요, 유명한 마오타이주의 원산지예요.
부모님께 인정받고 싶은 아이
저희 집에는 아이가 저 하나뿐이었어요. 그래서 부모님이 저에게 가진 기대가 아주 컸습니다. 예수님을 만나기 전 저는 부모님께 인정받고 자랑스러워하시는 아들이 되는 것이 제 삶의 모든 것이었어요. 그래서 공부를 열심히 했습니다. 특별히 잘하지는 못했어도 부모님이 만족하실 정도로는 공부를 했습니다. 중국에서 대학 학부를 마치고 홍콩에 있는 대학에 석사과정으로 들어갔어요. 저를 홍콩으로 보내시면서 부모님이 무척 자랑스러워하셨는데, 본인들이 성공하신 것처럼 기뻐하셨어요. 하지는 저는 홍콩에서 많이 힘들었어요. 좋은 연구 결과를 내지 못했고 교수님과 갈등이 생기면서 공부를 그만두고 싶기까지 했어요. 그때 부모님이 생각났습니다. 제가 잘 해내지 못하면 부모님을 실망시킬텐데.. 그동안 부모님을 기쁘시게 하려고 최선을 다해 살았는데 인생의 길을 잃은 기분이 들었어요. 미래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나는 왜 공부를 하지?’ 질문
부모님 앞에서는 저를 포장하고 있었지만 혼자가 되면 행복하지 않았어요. 어려움 가운데 저 자신에게 질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공부를 해왔는데 내가 공부를 하는 이유가 뭐지?’ 그때 아무 이유가 없었다는 것을 알았어요. 저는 부모님을 위해서 공부를 해왔던 거예요. 저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고 있었어요. 다른 사람의 눈에 비치는 모습에서 제 모습을 찾고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는 모습이 저라고 생각했어요. 어떤 일을 성취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어요. 그것이 저의 가치라고 생각했어요.
길을 잃다
그 순간 저는 완전히 길을 잃었어요. 공부, 삶, 미래에 대한 어떤 답도 낼 수가 없었어요.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지 전혀 모르겠더라고요. 완전히 길을 잃어버렸어요. 그때 우울증이 왔어요. 아무도 저를 도와줄 수 없었습니다. 제 삶은 완전한 바닥이었어요. 되돌아보면, 부모님이 원하는 사람, 다른 사람이 원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 그 마음이 저의 우상이었어요.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수록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그리고 더 이상 그런 노력을 할 수 없게 되었을 때 저 자신에게 굉장히 실망하고 죄책감까지 느꼈어요. 부모님은 모든 것을 다해 저를 뒷바라지해 주셨거든요. 그때는 학교에 갈 힘도 없었습니다. 제 방에서 나오지 않고 게임만 하고 담배도 피웠어요. 그럴수록 더욱 공허했어요.

(대학 시절 루이스 목사)
2010년 복음을 만나다
2010년 12월 크리마스 이브날이었어요.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그때 학교는 방학이었고, 저는 더 이상 학업을 이어갈 수 없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저희 학교 근처에 바다가 있어서 상쾌한 공기를 맡으러 바닷가로 갔어요. 바닷가 바위에 혼자 앉아 있었어요. 살짝 비가 오고 있었기 때문에 아무도 없었어요. 몇 시간 동안이나 제 인생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지만 아무런 답이 나지 않았습니다. 고깃배가 바다에 둥둥 떠 있었는데 제 인생도 그 고깃배 같았어요. 아무런 방향 없이 그저 흘러가고 있는 거 같았죠. 그때, 하나님의 은혜인 것 같은데요, 저희 교회 3명의 전도자들(사모님과 권사님 두 분)이 우리 학교에 전도하러 오셨다가 바닷가 쪽으로 오신 거예요. 사람이 아무도 없었는데 그렇게 하신 거예요. 오래 전부터 저희 학교를 위해 기도해 오셨다고 하시더라고요. 바닷가에 오셔서 제가 바위에 앉아 있는 것을 보셨어요. 사모님과 권사님들이 저에게 와서 말을 걸어오셨어요. ‘왜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지만 행복하지 않을까요? 그 이유를 아세요?’라고 말씀하시는데 저는 제 얘기를 하는 줄 알았어요. 그때 그곳에서 복음을 듣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와닿지 않았어요. 그런데 어째서인지 사모님의 영접기도를 따라 했어요. 영접기도를 따라 한 그 순간 제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어요. 처음으로 마음에 평안함이 생겼어요. 1분 전만 해도 고민하고 있었는데, 예수님을 마음에 영접하고는 마음이 평안해졌어요. 제 인생에 불빛이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그게 너무 궁금하고 놀라워서 그날부터 매주 사모님과 다락방을 시작했어요. 그리고 그다음 주, 2011년 첫 주부터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신앙생활을 시작해도 각뿌체는 여전
그렇게 신앙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전도자들을 보내주셔서 복음을 듣게 되었는데요, 교회에 다니기 시작한 첫해에 저는 복음을 거의 이해하지 못하고 그냥 교회만 다녔습니다. 빠지지는 않았어요. 나중에 깨닫게 되었는데, 제가 불신자였을 때 제 인생을 부모님이나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살려고 애썼는데요, 복음을 듣고 나서도 제가 변하지 않더라고요. 각인, 뿌리, 체질은 변하지 않았어요. 복음을 받고 나서도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목사님에게 인정받는 좋은 기독교인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는 거예요. 예배에 빠지지 않으려고 하고, 친교 모임이 있으면 참여했어요. 하지만 솔직히 마음 속에서는 하나님과 연결이 되지 않은 느낌, 하나님과의 관계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홍콩새생명선교교회에서 함께 훈련 받고 성장한 동역자들)
그리스도의 의미를 알게 되다
1년쯤 교회를 다녔을 때 하나님의 은혜로 그리스도의 의미를 알게 되었어요. 그것이 제 인생에 또 다른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왜 그리스도를 믿어야 하는지 알게 되었어요. 첫해에는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한 기독교인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예수가 그리스도고 그분이 나의 문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셨다는 것을 깨닫고부터, 나의 삶 속에 있는 사탄의 망대를 확인했습니다. 저는 항상 사람들의 관심에 신경 쓰고, 제가 칭찬받을 일을 하면 행복하고, 그렇지 못하면 죄책감이 들었어요. 그런데 기독교인이 되어서도 마찬가지였어요. 다락방을 못하면 죄책감이 들고, 자신을 책망했어요. 하나님의 은혜로 어느 날 제가 완전해질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하나님이 나를 이렇게 만드셨어요. 하나님이 나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 모든 것을 아시는 분이고 나를 이렇게 인도하셨다는 것을 알게 되고 나서 성경구절 한 구절이 마음에 다가왔어요. 예레미야 1장 5절인데요 그 말씀으로 사탄의 망대가 무너졌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렘1:5 내가 너를 모태에 짓기 전에 너를 알았고 네가 배에서 나오기 전에 너를 성별하였고 너를 여러 나라의 선지자로 세웠노라 하시기로) 그리스도 안에서 참 자유가 누려졌어요. 그냥 모자란 모습대로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게 되었어요. 포장할 필요가 없었어요. 제가 실수를 했다면 그 실수한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 앞에 갈 수 있게 되었어요. 그런 하나님을 처음으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과 굉장히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어요. 그 전에는 항상 거리감이 있었거든요. 그때가 진짜로 그리스도를 만난 순간인 것 같아요. 그 순간부터 하나님이 제 삶을 진짜 바꾸기 시작하셨어요. 다른 사람을 위해서, 부모님을 위해서, 목사님을 위해서 사는 삶이 아니고 하나님이 만드신 나로 살게 되었어요. 그렇게 저는 그리스도를 만나서 구원을 받게 되었는데요, 예수님을 통해 그리스도 안에 있는 나를 발견하는 구원을 받았습니다.

(항성대학교 다락방 멤버들과 함께)
대학에서 다락방 시작
저는 지금 저희 교회에서 부교역자입니다. 저는 교회에서 청년, 대학 사역과 주일학교, 다민족(필리핀) 사역을 맡고 있습니다. 교회 성도들을 통해 하나님은 현장의 문을 여셨습니다. 현장에서 제 메인 사역은 대학 사역입니다. 제가 대학 시절에 하나님을 만나다 보니 저의 간증이 방황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희 교회 안수집사님(프랭크 왕 집사)을 통해 열린 대학이 있는데요, 프랭크 집사님은 청년 때부터 같이 훈련 받으면서 자란 친구로 사역과 훈련을 함께하는 팀입니다. 프랭크 집사님이 2-3년 전부터 항성대학(The Hang Seng University of Hong Kong) 교직원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그 대학에 아직 다락방이 없었거든요. 그 친구에게 ‘항성 대학에 다락방이 없다. 우리 같이 기도하자.’고 했어요. 마침 그때 저희 교회에서 집중훈련을 하게 되었어요. 부산의 임마누엘교회 이성훈 목사님을 모시고 훈련을 받은 후에 그 친구에게 ‘너희 대학에 같이 가서 현장을 위해 기도를 시작하자.’고 제안했어요. 몇 주 동안 대학에서 기도를 했어요. 한 달 정도 둘이서 캠프도 하지 않고 그냥 기도만 했는데 하나님이 교직원과 교수님, 강사들을 보내주셨어요. 지금까지 매주 다락방을 지속하는데 10분에서 15분 정도 모입니다. 모두 다른 교회에 다니고 계시는데 그 모임을 통해서 홍콩에 있는 교회들이 복음을 말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물론 전도운동도 모릅니다. 하나님의 언약을 전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윤리 교육 정도로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저를 사용하셔서 그곳에서 계속 복음을 말하게 하시는 것 같습니다.
감옥 현장이 열리다
그렇게 말씀운동을 몇 달을 지속하고 있는데, 하루는 대학 총장 비서를 하는 분이 저에게 ‘목사님, 제가 당신의 메시지를 다른 사람과 나눠도 되겠습니까?’라고 물어요. 저는 ‘물론이죠.’라고 대답하고 신경도 안썼습니다. 그녀가 여러 번 저에게 물어와서 그제야 그녀가 어쩌면 전도의 문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알고 보니 그녀는 교도소에서 사역을 하고 있었습니다. 매주 교도소를 방문하고 있었는데 처음에는 그곳에서 만나는 사람(죄수)을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의 일만 하고 왔는데 복음을 듣고 나서부터 복음을 전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현장에 대해 여러 가지 질문을 했습니다. ‘아, 그녀가 제자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녀는 저보다 훨씬 나이가 많습니다. 저는 그녀를 따로 만나 팀사역을 했습니다. 미션을 주고, 감옥에서 전할 메시지를 따로 전달했습니다. 그녀는 지금도 매주 교도소를 방문해 죄수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홍콩새생명선교교회 렘넌트 사역)
렘넌트 다락방
저는 일주일에 열 군데 정도 현장 다락방에 가고 있고요, 이와는 별도로 사역자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또 교회에서는 주일학교를 맡고 있기 때문에 렘넌트 다락방도 하고 있습니다. 주일학교 예배에서 한 렘넌트가 말씀을 너무 잘 듣는 거예요. 그 아이와 함께 다락방을 시작했습니다. 그 렘넌트 친구들을 놓고 함께 기도하고 어느 날 다락방에 초청을 했는데, 지금은 아이들도 오고, 부모님들도 함께 참석하고 있습니다. 현재 5-6명의 렘넌트들이 다락방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렘넌트 사역은 큰 응답이 아니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는데요, 저는 렘넌트들이 전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도를 통해서 렘넌트들의 각인과 뿌리와 체질이 바뀐다고 봅니다. 그리고 부모님들이 이를 알고 격려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교회는 많은 중직자들이 렘넌트 사역을 위해서 기도해 주고 계십니다.
기도제목
현장에서 사역하며 홍콩에는 많은 교회와 크리스천 학교가 있지만 복음이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현장 사역을 통해 하나님이 기도제목을 주셨습니다. 성경적인 복음을 통해 성경적인 전도운동을 일으키는 것, 이것을 잡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기도제목은 교회 방향과 관련있는데요, 저희 교회 기도제목은 중국을 살리는 본부교회가 되고, 아시아를 살리는 절대망대로 서는 것입니다. 제 사역이 이 흐름 속에 한 부분을 담당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학 사역이 교회의 흐름을 따라 아시아의 48개 나라를 살리고, 237 5000종족 현장까지 전달되어 절대망대로 설 7포인트의 제자를 만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다락방 운동이 이 시대의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락방 운동을 통해 우리는 전도 운동을 현장에서 경험할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일어나는 하나님의 역사를 진짜로 본다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릴 수밖에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